공공보육 강화로 출산율 높인다

공공보육 강화로 출산율 높인다

2020.10.28.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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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는 추세에 있는데요.

경남 거제시가 공공보육 기능을 강화해 출산율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어떤 사업인지 박종혁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경남 거제의 육아종합지원센터입니다.

이곳은 저렴하게 장난감을 빌려 집에서 아이와 놀 수 있는 장난감 도서관과 놀이 체험실을 운영해 주변 엄마들에게 인기입니다.

특히 아이를 잠시 맡기고 급한 일을 볼 수 있는 시간제 보육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안나 / 경남 거제시 양정동 :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싶은데 그럴 수가 없더라고요. 아이 맡길 곳이 없어서 그때 만 6개월부터 이곳에서 아이를 맡길 수 있다는 것을 듣고….]

지역의 또 다른 공동육아나눔센터.

이곳은 영유아를 키우는 엄마들이 모여 공동으로 아이를 돌보는 곳입니다.

육아 정보도 교환하고 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합니다.

하지만 지역마다 이런 시설이 있는 것이 아니라서 엄마들은 아쉽습니다.

[김신애 / 경남 거제시 수월동 : (집 근처에는) 공동육아나눔터가 없어요. 오늘도 차로 20분 걸려서 이용해야 하는데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으면 참 좋을 거 같아요.]

우리나라 출산율은 지난해 기준 0.92명으로 떨어졌습니다.

가임기간 여성이 출산할 것으로 기대되는 아이 수가 1명도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출산율이 떨어지는 데에는 아이를 키우는데 드는 경제적 부담과 일하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인프라가 부족한 점이 주요 원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경남 거제시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공공보육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1곳인 다함께 돌봄센터를 11곳으로 늘리고, 공동육아 나눔터를 3곳에서 8곳을 확대합니다.

특히, 갑작스러운 출장이나 야근을 하는 부모를 위해 24시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실을 개설하기로 했습니다.

[변광용 / 거제시장 : 부모들이 마음 놓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거제시를 만들기 위해 임신에서부터 출산·보육·교육 과정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체계적인 지원 서비스를 통해….]

여기에 임신부에게 교통비를 지급하고 아빠의 육아휴직을 장려하는 지원금을 지원하는 등 출산을 장려하고 지원하는 137개 사업에 5년 동안 7천 4백억여 원을 투입합니다.

이 같은 거제시의 정책이 출산율 상승이라는 결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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