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닿을까', 활짝핀 영남알프스 억새의 향연

'하늘에 닿을까', 활짝핀 영남알프스 억새의 향연

2020.10.24. 오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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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새 단풍이 남녘 깊숙이 이동해, 영남알프스에는 가을 정취가 무르익었습니다.

억새로 유명한 영남알프스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

영하로 내려간 지역도 있을 정도로 날이 추운데, 그곳은 어떤가요?

[기자]
네, 높은 산이라 초겨울처럼 쌀쌀합니다.

영하로 내려가진 않았지만, 움직이지 않고 가만있으면, 몸이 움츠려집니다.

신불산을 다녀간 분이라면 잘 아실 텐데요, 신불산과 간월산 중간지점, 간월재입니다.

그리고 제 바로 뒤와 앞으로 거대한 억새평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잠시 신불산 쪽 억새를 보시겠습니다.

완만한 평원에서 시작해 산으로 올라가는 보이는 것 모두가 억새입니다.

날이 추워지고, 비가 내린 뒤라 억새가 많이 지기도 했습니다만 그래도 아직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가선 가을 햇살에 속살을 내보이는 억새는 바람에 일렁일 때마다, 하얀 융단처럼 펼쳐 보입니다.

또한, 울긋불긋 짙게 물든 단풍과 어우러지면서 이곳은 마치 완성도 높은 가을 수채화를 보는 것 같습니다.

영남알프스는 아름다운 풍광이 알프스 산을 닮았다 해서 부르는 이름인데요, 영남알프스는 해발 천 m가 넘는 신불산, 간월산, 등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억새는 33만㎡에 피어 있는데요, 산 능선을 따라 거대한 억새 길이 하늘에 닳을 듯 끝이 없다 해서 '억새 하늘길'이라는 이름도 지어졌습니다.

이런 억새를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많은 시민이 찾는 것 같습니다.

지금 산 주변에는 가족과 또는 친구들과 함께 가져온 음식을 먹으며 즐겁게 지내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오랜만에 오른 산,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면서도 거리 두기, 마스크 쓰기, 이런 코로나 시대 예의는 꼭 지켜야 하겠습니다.

영남알프스 억새평원에서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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