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 잇따라...30여 명 집계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 잇따라...30여 명 집계

2020.10.23. 오후 1: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 전남에서만 2명 추가 확인
독감 주사 맞은 전남 여수 70대 여성 숨진 채 발견
지난 14일 독감 예방접종 전남 영암 50대, 닷새 뒤 사망
AD
[앵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백 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23일) 0시 기준 155명으로, 전날보다 34명이나 늘었습니다.

해외 유입 환자는 그대로였지만, 국내 발생 환자가 138명으로 급증한 게 영향을 줬습니다.

이처럼 하루 신규 확진자가 150명 대가 된 건 지난 9월 11일 이후 처음입니다.

42일 만에 가장 많은 추가 환자가 나왔다는 얘기입니다.

지역 사회 확산세를 가늠할 수 있는 국내 발생 역시 지난 9월 17일 이후 최다였습니다.

특히, 경기도의 신규 확진자가 많았습니다.

어제 하루 9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어제 전체 국내 발생의 71%가 넘습니다.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 산발적 집단감염의 여파가 컸습니다.

서울에서도 20명에 육박하는 신규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진 사람까지 잇따라 나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정부 공식 집계와 지자체 발표 등을 종합해 파악된 사례만 30여 명.

오늘 오후 3시쯤 갱신된 집계가 나올 예정인데,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독감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아직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국민적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그럼 먼저 독감 백신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대로 독감 백신 접종 이후 숨진 사례는 현재까지 3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부 공식 집계는 한 시간 정도 뒤에 나올 예정인데,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오늘도 계속해서 독감을 맞은 뒤 숨지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에서만 현재까지 5명이 집계됐다고요?

[기자]
오늘 새롭게 드러난 사망 사례가 전남에서만 두 건이 추가됐는데요.

우선 전남 여수에서 70대 여성이 오늘 오전 7시쯤에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여성은 신경 골반 계통에 기저 질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어제 오전에 한 의원에서 무료로 독감 주사를 맞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여성이 맞았던 백신은 녹십자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남 영암에서는 며칠 전 숨진 사례가 뒤늦게 접수됐습니다.

50대 여성인데, 지난 14일에 돈을 내고 독감 백신을 맞았고 닷새 뒤인 지난 19일에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애초 뇌출혈로 인한 사망으로 판단했는데, 백신 접종 사실을 안 가족들이 보건소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라남도는 이들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질병관리청과 함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광주와 전남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뒤 숨진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총 5명입니다.

전북 전주에서도 75살 남성이 예방접종을 한 뒤 숨졌는데요.

그제 오전에 민간 의료기관에서 독감 예방 주사를 맞은 뒤, 다음 날인 어제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대장암과 심장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국적으로 보면, 오늘 오전까지 전남 2명을 비롯해 서울과 부산, 전북 전주, 경남 남해 등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확인됐습니다.

어제 밤 11시까지 사망자가 총 28명으로 집계된만큼 오늘 오전 상황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이미 30명을 넘었습니다.

정부가 공식 집계한 독감 백신 접종 뒤 사망자 수는 오후 3시쯤에나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