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쓰레기 독립선언"..."서울·경기, 쓰레기 각자 처리해야"

인천 "쓰레기 독립선언"..."서울·경기, 쓰레기 각자 처리해야"

2020.10.15. 오후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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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장 "쓰레기 독립 시작" 시민 공동행동 발표
"수도권 매립지 진전 없어…고통 외면 말아야"
"지금이 자원정책 대순환을 위한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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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남춘 인천시장이 수도권매립지 사용이 오는 2025년 종료되는 것과 관련해 서울과 경기도에 자체적인 쓰레기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친환경 자원순환의 역사를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시청 앞 애뜰 광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박남춘 시장은 쓰레기로부터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2025년 수도권 매립지 종료를 합의한 이후 지난 5년간 뚜렷한 진전이 없었다면서 4자 합의 주체들에게 더는 인천시민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서울과 경기에도 촉구 드립니다. 각자 쓰레기는 각자 발생지에서 처리합시다. 인천이 먼저 그 발을 떼겠습니다.]

박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종료시계는 한 치의 망설임과 물러섬 없이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이 자원 정책 대순환을 위한 골든타임이라면서 건설폐기물 등은 민간업체가 자체 처리하도록 해 매립 소각재의 양을 최소화하고 생활폐기물 발생도 근본적으로 감축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과 함께 생활폐기물 소각장 건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 2~3개 군·구가 함께 사용하는 권역별 광역소각장으로 7개를 건설해 시설용량 1,855톤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독립선언. 피눈물. 벼랑끝 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자원순환 정책 구상을 밝힌 인천시.

다음 달 중으로 자체매립지 입후보지와 소각장 예비후보지에 대한 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어서 수도권을 아우르는 매립지 관련 정책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입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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