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객 대신 관광객 몰리는 제주도...방역 '비상'

귀성객 대신 관광객 몰리는 제주도...방역 '비상'

2020.09.30. 오전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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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는 오늘부터 시작된 추석 연휴 기간에만 20만 명이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사실상 연휴가 시작된 지난 토요일부터 계산하면 30만 명이 몰릴 것으로 보여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제주 연결합니다 고재형 기자!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많은 사람이 제주를 찾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20만 명이 제주를 방문할 전망입니다.

오늘은 4만9천 명이 제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연휴 동안 하루 평균 4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난여름 성수기 하루 평균 방문객 수와 맞먹는 숫자입니다.

제주도는 지난 토요일부터 이미 연휴가 시작됐다고 보고 추석 연휴까지 포함하면 3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부터 어제까지 12만 명 이상이 이미 제주를 찾았습니다.

제주도는 코로나19 때문에 추석 연휴 동안 귀성객 방문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귀성객이 빠진 자리를 관광객이 채우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명절이면 쉽게 볼 수 있던 공항 풍경도 올해는 바뀌었는데요.

아무래도 귀성객이 적어 공항에서 가족끼리 만나 반가워하는 모습을 이번 추석에는 쉽게 찾아볼 수 없습니다.

[앵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리면 아무래도 방역이 문제일 텐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도 이곳 공항을 비롯해 제주항에서도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마스크 등을 나눠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주에 있는 동안 주민과 관광객을 위해 마스크를 철저히 써 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추석 연휴를 대비해 미리 방역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652개 관광 사업체마다 방역 물품을 나눠주고 방역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제주 자치경찰도 방역 수칙 등을 점검하고 위반 사항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26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는 특별방역 집중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방문객 관련 특별 방역수칙도 마련돼 한시적으로 운영되는데요.

지난 토요일부터 제주를 찾는 방문객들은 누구든지 머무는 동안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만 합니다.

또, 체온이 37.5℃가 넘으면 의무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야 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숙소 등에서 자가 격리해야 합니다.

이런 수칙들을 지키지 않으면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300만 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상권이 청구되는 벌칙이 부과됩니다.

제주는 그동안 코로나19 지역 감염 없이 외부에서 유입돼 전파된 경우가 전부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이 다녀가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이 제주 지역 방역의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YTN 고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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