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농비] 쌀빵에 캐릭터를 입히다...단풍빵·복숭아빵

[新농비] 쌀빵에 캐릭터를 입히다...단풍빵·복숭아빵

2020.09.27. 오전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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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로 개발된 농업 기술을 토대로 시장에 안착한 좋은 사례를 전해 드리는 <新농업비즈니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단풍 빵, 복숭아 빵 같은 쌀 빵에 캐릭터를 입힌, 캐릭터 빵 이야기입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딸기로 유명한 충남 논산 시청 바로 옆 카페.

커피와 함께 빵을 팔고 있는데 가만히 보니 딸기를 닮았습니다.

[김재광 / 딸기 빵 제조업체 대표 : 논산 딸기를 동결건조 시켜 만든 빵이에요.]

딸기 모양뿐 아니라 딸기 맛까지 느껴져 흥미롭다는 손님들의 반응이 많습니다.

[안경희 / 논산 연무읍 : 제가 단맛을 좋아하는데요. 달고 새콤하고 향긋하고….]

각 지역 특산품이나 명물을 본떠 만든 캐릭터 빵.

출발은 강원도 속초였습니다.

맨 처음 설악산 단풍을 캐릭터로 한 단풍 빵을 선보인 이후 반응이 좋아 전국 각지의 명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요즘에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복숭아 모양에 복숭아 향까지 나는 원주 복숭아 빵입니다.

이게 캐릭터 빵을 만드는 쌀 반죽인데요.

일반적인 쌀 반죽하고는 약간 다릅니다.

벼를 물에 담갔다 쪄서 말린 뒤에 도정을 한 쌀로 만듭니다.

이른바 '파보일드米'.

쌀 빵의 식감을 좌우하고 저장성을 높여주는 핵심 기술입니다.

[조성조 / 캐릭터 빵 제조업체 대표 : 파보일드미를 넣음으로써 쌀 반죽이 굉장히 부드러워지고 쫀득해지고 촉촉해지는 장점이 있어요.]

캐릭터 빵 제조에는 한해평균 15t가량 국산 쌀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박철웅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 농촌진흥청의 쌀을 원료로 가공하는 제조 기술을 이전받았는데…. 최근에 각 지자체에서 지역의 농산물, 특산물을 모형으로 만들어달라는 신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단풍 빵 하나로 출발해 복숭아, 딸기 빵 등 30여 가지로 늘어난 캐릭터 빵 품목.

급격하게 줄고 있는 국산 쌀 소비를 촉진하는 또 다른 방법으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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