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 청소년에게 수당 지급...전국 지자체 최초

경남 고성군, 청소년에게 수당 지급...전국 지자체 최초

2020.09.24. 오후 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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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꿈 키움 바우처 지원 사업’ 조례안 통과
중고교생에게 5~7만 원 현금 같은 포인트로 지급
경남 고성군, ’청소년 수당’ 전국 첫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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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고성군이 내년부터 중고등학생에게 매월 5~7만 원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기초자치단체가 10대 청소년에게 수당을 주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고성군의회 본회의장.

조례안을 두고 기립 표결이 이뤄집니다.

결과는 찬성 6표에 반대 5표.

1표 차이로 통과된 조례는 '고성군 청소년 꿈 키움 바우처 지원 사업'.

중학생은 월 5만 원, 고교생은 월 7만 원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포인트로 지급하는 내용입니다.

표결을 지켜본 지역 학부모들은 조례안 통과를 반겼습니다.

[오성주 / 경남 고성군 거주 학부모 : 고성 같은 경우는 조선경기 불황으로 가정들이 매우 힘들어요. 양육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을 거 같아서 고성군에는 꼭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했습니다.]

20~30대 청년에게 수당을 주는 지자체는 많지만, 중고등학생에 '청소년 수당'을 주는 곳은 경남 고성이 처음입니다.

인구 유입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우선 내년 1월부터 2년 동안 지급하고, 다시 연장한다는 계획입니다.

효과를 따져 지원 대상을 초등학생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백두현 / 경남 고성군수 : 고성군은 청소년들 꿈을 지원해 주고 싶습니다.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생들이 하고 싶은 꿈을 펼치도록….]

청소년 수당 조례안은 그동안 여러 차례 군의회에 상정됐습니다.

하지만 예산 등 이유로 번번이 의회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다 4수 만에 의회를 통과했습니다.

힘겹게 국내 최초로 시행되는 경남 고성군 청소년 지원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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