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집단 감염, 부산에서 출발한 정황 포착

울산 집단 감염, 부산에서 출발한 정황 포착

2020.09.12.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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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 등 최근 울산지역 집단 감염 사례가 부산에서 20명 이상 확진 환자가 나온 특정 오피스텔 관련으로 보인다는 역학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울산지역 확진 환자 여럿이 지난달 해당 오피스텔을 방문한 GPS 기록을 방역 당국이 찾았는데 기록이 나오기 전까지 관련자들은 방문 사실을 숨겼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 부동산 개발업체 관련 확진 사례인 울산 125번과 129번, 130번 환자.

GPS 추적 결과 세 사람이 다른 4명과 지난달 27일 확진 환자 20여 명이 나온 부산 샤이나오피스텔 주변에서 2시간 가까이 머문 기록이 나왔습니다.

방역 당국에 방문 사실을 숨겼던 환자들을 GPS 기록으로 추궁했더니 해당 오피스텔에서 부산 312번 환자와 만났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이정민 /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 : (전화 면담에서) 부산 312번과 차를 마시고 밥을 같이 먹었음을 알게 됐습니다.]

애초 울산 부동산 개발업체 관련 확진은 현대중공업 집단 감염 사례 조사 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울산 125번 환자가 현대중공업 확진 환자 가족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했더니 감염 사실이 확인됐고 업체 관련자도 접촉자 검사 과정에서 확진 판정이 나온 겁니다.

찾아낸 기록을 보면 바이러스가 역으로 전파한 거로 추정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부산 오피스텔 집단 감염이 울산 집단 감염으로 이어졌다는 방역 당국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닙니다.

[이정민 / 부산시 감염병대응팀장 : 그렇게(부산에서 울산으로 바이러스 전파) 추정하고 있지만 모든 집단 간 관련성의 가장 최종 지표는 유전자 분석입니다.]

부산시와 울산시는 2주 전부터 최근까지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한 유전자 분석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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