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산사태 매몰자 1명 숨진 채 발견

곡성 산사태 매몰자 1명 숨진 채 발견

2020.08.08. 오전 09:0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전남 곡성 오산면 산사태 피해…주택 4채 매몰
매몰 됐던 72살 여성 수색 과정에 숨진 채 발견
무너져내린 토사에 주택 휩쓸리고 심하게 부서져
AD
[앵커]
중부지방에 막대한 피해를 줬던 비구름이 이번에는 남부지방에 폭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밤사이 전남 곡성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현재까지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조금 전에 매몰 됐던 한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지금도 비가 꽤 많이 내리는 것 같군요. 우선 산사태 구조 상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보이는 곳이 바로 산사태가 난 마을입니다.

아침 6시부터 구조 작업이 다시 시작돼서 지금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굴착기 석 대를 동원해 매몰 됐던 집에서 나오는 잔해를 거둬들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부부 2명이 매몰 됐었는데요.

수색 결과 조금 전인 8시 반쯤 72살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지금은 이 여성과 함께 사는 가족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수십 미터 떨어진 곳에서는 집 3채가 산사태에 파손됐는데요.

완전히 분해되다시피 해서 주택이었는지조차 떠올리기 어려운 집도 있습니다.

얼마나 위력이 셌던지, 토사가 주택을 휩쓸고 지나서 집 앞 논까지 덮였습니다.

그나마 형태를 보존한 집도 집 곳곳이 처참하게 찌그러지고 부서진 모습이었습니다.

이곳에서만 모두 주민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70대 1명과 50대 두 명인데요.

희생자 가운데는 수년 전 은퇴한 뒤 귀촌해 이장을 맡았던 부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때문에 추가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서 구조작업마저 조심스럽습니다.

일부 마을 주민들도 붕괴 위험 때문에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곡성 산사태 현장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