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에 물 폭탄...산사태로 3명 사망·2명 매몰

광주·전남에 물 폭탄...산사태로 3명 사망·2명 매몰

2020.08.08. 오전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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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에 막대한 피해를 줬던 비구름이 이번에는 남부지방에 폭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밤사이 전남 곡성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현재까지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지금도 비가 꽤 많이 내리는 것 같군요. 우선 산사태 구조 상황부터 설명해주시죠.

[기자]
이제 곧 있으면 동이 틀 텐데요.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곳이 산사태로 매몰 된 주택이 있는 곳입니다.

두 사람이 들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인데요.

안타깝게도 어젯밤 11시 40분 이후로 구조 작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전남 곡성에는 375mm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이 때문에 추가 붕괴가 일어날 가능성이 커서 일단 현장에서 모두 대피한 상태입니다.

일부 마을 주민들도 붕괴 위험 때문에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지금은 통제선만 쳐있고, 일부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산사태가 일어난 건 어제저녁 8시 반쯤입니다.

전남 곡성군 오산면에 있는 마을 뒷산에서 토사가 무너져내려 집 4채가 매몰 됐는데요.

산사태가 일어난 곳이 크게 두 지점입니다.

매몰 돼서 아직 구조되지 못한 곳이 제가 있는 곳이고요.

여기서 3백m 정도 올라가면 또 다른 산사태 피해 현장이 있습니다.

3명이 구조됐는데, 안타깝게도 모두 숨졌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수년 전 은퇴한 뒤 귀촌해 이장을 맡았던 부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진이 산사태 현장을 취재했는데요.

얼마나 위력이 셌던지, 토사가 주택을 휩쓸고 지나서 집 앞 논까지 덮쳤습니다.

그나마 형태를 보존한 집도 집 곳곳이 처참하게 찌그러지고 부서진 모습이었습니다.

아직 매몰 된 사람이 있는 곳은 날이 밝고, 또 빗줄기가 잦아들면 곧바로 구조 작업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곡성 산사태 현장에서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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