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주택 등 730여 곳 침수...사망 1명·실종 2명

충남에서 주택 등 730여 곳 침수...사망 1명·실종 2명

2020.08.04.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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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 발생 지역에 중장비 투입돼 복구 작업 시작
충남 아산에서 폭우로 사망 1명·실종 2명…수색작업 진행
충남 천안·아산 등에서 공공시설 320여 곳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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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충남 북부 지역에 시간당 90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주택과 상가 등 730여 곳이 침수됐고, 농경지 2천8백여ha가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아산에서는 빗물과 토사에 휩쓸려 3명이 실종됐다가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곤 기자!

피해 집계가 속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기자 뒤로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군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어제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곳입니다.

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중장비가 투입돼 복구 작업이 진행됐었는데요.

지금은 점심시간을 앞두고 잠시 작업이 중단됐습니다.

이 마을 뒷산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70대 남성 등 2명이 실종됐습니다.

119구조대원과 경찰도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실종자들이 떠내려갔을 것으로 추정되는 저수지에는 보트 6대를 띄웠고, 산사태 현장과 이어지는 하천에서도 실종자를 찾고 있습니다.

수색작업에는 드론도 투입됐습니다.

아산 탕정면에서 폭우에 휩쓸렸던 50대 남성은 실종지점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곡교천 수풀에서 오늘 아침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쉴 새 없이 쏟아진 폭우에 천안과 아산, 예산 등에서는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충남도가 집계한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도로와 하천제방 등 공공시설 3백2십여 곳이 파손됐습니다.

주택과 상가 등 7백3십여 곳도 물에 잠겼고, 농경지 2천7백여ha가 침수되거나 유실됐습니다.

이재민도 6백2십여 명 발생해 인근 마을회관이나 학교 등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충남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수량이 500mm가 넘는 곳도 있을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폭우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추가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충남 아산시 송악면에서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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