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유출에 철로 유실까지..."충북선 복구에 한 달 걸릴 수도"

토사 유출에 철로 유실까지..."충북선 복구에 한 달 걸릴 수도"

2020.08.03. 오후 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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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사 유출보다 더 심각한 철로 노반 유실 발생
태백선·동해선 운행 중단 계속…중앙선은 운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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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철도 상황 보겠습니다.

복구 작업이 일부 진행돼 중앙선은 운행이 재개됐지만 태백선, 영동선, 충북선은 전 구간 또는 일부 구간에서 여전히 멈춰서 있습니다.

특히 충북선은 철로 노반 자체가 유실돼 복구 작업에 한 달가량 걸릴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충주와 제천 사이에 있는 충북선 철도 삼탄역.

장대비를 타고 흘러내린 토사와 나무, 돌이 철로를 완전히 점령하고 있습니다.

중장비가 동원돼 치우고 있지만 한마디로 엄두가 안 나는 상황.

게다가 비가 완전히 그친 상황이 아니어서 아직은 기초적인 복구 작업밖에 할 수 없습니다.

[임인순 / 코레일 홍보부장 : 아직 집중호우가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서 물길을 잡아주는 작업이라든가 나뭇가지를 제거하는 작업 등 기본적인 작업만 하는 상황이죠.]

토사가 철길을 덮친 것도 문제지만 주변 철로의 노반이 유실된 게 훨씬 더 심각합니다.

토사를 치우는 것보다 복구 작업에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코레일 측에서는 복구 작업에는 1∼2주일의 문제가 아니고 한 달가량 소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임인순 / 코레일 홍보부장 : 하천이 범람하면서 노반 자체가 유실되는 구간이 발생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여기는 복구하는데 30여 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충북선은 당분간 일부 구간만 운행하는 상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백선의 열차 운행 중단 상황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동해선은 영주-동해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돼 있습니다.

다만 복구 작업이 일찍 끝난 중앙선은 아침부터 전 구간 운행이 일단 재개됐습니다.

YTN 오점곤[ohjumg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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