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에서 한 달 살아보기'...취업·창업에 농어촌 정착까지!

'전남에서 한 달 살아보기'...취업·창업에 농어촌 정착까지!

2020.08.01. 오전 02: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전남에서 한 달 살아보기’ 인기…숙소 등 제공
단순 체험 넘어 취업·창업으로 농어촌 정착 유도
AD
[앵커]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한적한 농어촌이 휴가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남에서는 외지인들이 와서 한 달 살아보는 프로그램이 인기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예부터 삼베가 많이 나기로 이름난 고장입니다.

여성과 어르신도 쉽게 운전할 수 있는 친환경 전기차가 논길을 달립니다.

삼발이가 도착한 곳은 유기농 농장,

고추와 깻잎, 옥수수를 따느라 구슬땀을 흘립니다.

[김미정 / 경남 김해시 장유동 : 주위 사람들에게 공기 맑은 전남지역을 많이 소개해서 이런 프로그램들이 앞으로 더 많아지면 좋겠고 추천하고 싶은 정말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배가 고프다 싶을 즈음 군침이 절로 나는 맛있는 새참이 도착합니다.

쪽과 감 등 친환경 재료로 자연 그대로의 멋을 살리는 천연 염색 기술도 배워 봅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취업과 창업으로 연결시키기 위한 특화 프로그램입니다.

[김동익 / 서울시 송파동 : 내 사랑하는 사람을 찾아서 내 아이를 낳아야 하겠다, 내 아이의 고향은 이곳 '전남 보성'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새로운 계획, 꿈이 생겼습니다.]

민화를 그려 나만의 부채도 만들어 봅니다.

농촌의 일상 등을 직접 체험하고 있는 이들은 '전남에서 한 달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외지인들입니다.

자치단체에서 숙소와 프로그램 비용을 제공하고 체험객은 식비만 부담하면 됩니다.

[가형호 / 폐암 수술 선교사 : 특히 육신의 질병이나 마음의 고통이 있는 사람들은 시골에 와서 살게 되면서 정말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면서 생명의 소중함도 느끼게 됐어요.]

도시와 농촌의 문화적 차이를 이해하고 귀농과 귀어에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도입된 '전남에서 한 달 살아 보기',

인기 있는 특화형 공간에는 이미 예정한 20명이 체험을 마치고 10여 명이 대기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심향란 / 보성 천연염색공예관장 : 제가 정말 여기에서 이분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은 전라남도 보성에서 자리를 잡아서 살 수 있게끔 1차 산업, 2차 산업, 3차 산업 해서 융복합 6차 산업의 기술을 전수해 드리는 게 저의 임무입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체험객이 다소 줄었지만, 자치단체에서는 집과 농지 구매 등 미래 전남도민을 위한 다양한 정보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