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이스타항공 파산 우려까지...군산공항 하늘 '먹구름'

코로나19·이스타항공 파산 우려까지...군산공항 하늘 '먹구름'

2020.08.01. 오전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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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공항, 코로나19 여파로 여객기 운항 중단
지난해 이용객 30만 명…올해 6월 5만 명대 급감
’대량 실직·실소유주 논란’ 이스타, 정상화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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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에 지역 기반 항공사인 이스타항공마저 파산 위기에 몰리면서 전북 군산공항이 벌써 석 달 가까이 개점휴업 상태입니다.

대한항공 역시 운항 중단 연장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인근 주민들의 불편이 장기화할 전망입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전라북도와 충남 일부를 모두 합해 170만 명의 하늘길 관문인 군산공항.

올해 초까지만 해도 제주행 편도 기준 대한항공이 하루 1편, 이스타항공이 2편을 운행했습니다.

이후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고스란히 노출되면서 지난해 30만 명을 넘어섰던 공항 이용객은 올해 6월 기준 5만4천 명으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군산공항 관계자 : 대한항공은 5월부터 이스타항공은 3월부터 운항 중단된 상태고요. 양사 모두 8월까지 중단 예정됐습니다.]

이스타항공은 대량 실직 위기에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실소유주 논란까지 불거져 운항 재개는커녕 경영 정상화도 불투명한 상태.

대한항공 역시 동계 운항 일정 수립을 앞두고 운항 중단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노선 폐지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여객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군산공항을 찾는 인적도 끊긴 지 오래입니다.

[김명진 / 군산 시내버스 기사 : (승객 수가 얼마나 줄었나요?) 평상시요? 거의 한 80%? 90? 100%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손님들 많이 있어야 저희도 일하는 맛이 나는데 손님이 없으니까 무료하죠.]

사실상 무주공산이 된 군산에 새로 취항하기 위해 복수의 저비용항공사들이 물밑에서 사업성을 따져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군에 활주로 사용허가를 받아야 하는 등 정식 운항 허가까지는 갈 길이 남았습니다.

코로나19와 제주항공의 이스타항공 인수 무산, 여기에 대한항공의 국내 노선 운항 중단까지 겹치면서 그 불똥이 애꿎은 지역주민들에게 튀는 모양새입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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