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힌 하늘길·북적대는 산과 바다...농촌 휴가는 어때요?

막힌 하늘길·북적대는 산과 바다...농촌 휴가는 어때요?

2020.07.27. 오전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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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물 직접 수확해 맛보는 체험형 농장 ’관심’
코로나19 장기화로 여름 휴가 풍속도 변화
국내 주요 여행지에 인파 몰려…농촌도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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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여름 휴가 계획 세우셨나요?

아시다시피 코로나19 때문에 해외로 가는 하늘길은 사실상 막혔고, 국내 휴양지 예약 경쟁도 치열해서 여름 휴가를 포기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농촌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초록빛 들판이 넓게 펼쳐진 한적한 시골 농장입니다.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마친 개구쟁이들, 이제 본격적으로 놀아볼 시간입니다.

이리저리 돌려 꺾어낸 옥수수에 알알이 빽빽한 걸 보더니 수줍은 미소를 감추지 못합니다.

[김수진 / 체험농장 방문객 : 옥수수 신기하고 재밌어요. 맛있을 거 같아요. (옥수수 좋아해?) 네!]

먹는 데 정신을 쏟느라 여름 햇살에 익어버린 피부 걱정도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박진환 / 체험농장 방문객 : 아이 데리고 와서 체험하니까 더 친해지는 것 같고 앞으로도 자주 와서 한 번씩이라도 같이 시간 보냈으면 좋겠어요.]

얼룩소와 양 떼가 노니는 탁 트인 초원.

먹이를 주고 만져도 보면서 아이·어른 할 것 없이 낯선 설렘을 느낍니다.

[체험농장 방문객 : 토끼! 저건 뭐지? 토끼다!]

서툰 솜씨로 간식을 만드는 아빠와 딸은 함께하는 지금 순간이 아이스크림처럼 달콤합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처럼 올여름 휴가철 풍속도가 바뀌는 모양새입니다.

막혀버린 하늘길 탓에 상당수 여행객이 국내로 눈길을 돌리면서 농촌 역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상대적 청정지역에 있는 체험형 농장들을 이른바 '클린 사업장'으로 지정해 농촌 여행에 활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감염병에 또 사람에 치일까 겁나 아직 휴가지를 정하지 못했다면 한적한 농촌은 어떨까요.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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