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처방사 고강도 수사...조만간 영장

운동처방사 고강도 수사...조만간 영장

2020.07.11. 오후 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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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핵심 가해자로 지목된 운동처방사 안 모 씨를 체포한 뒤 고강도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자격증 없이 불법 의료행위를 하거나 치료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 등을 추궁해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경산의 한 내과의원에서 물리치료사 보조직원으로 일했던 안 모 씨.

갑자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운동처방사로 자리를 옮깁니다.

의사 면허는 물론이고 물리치료사 자격증조차 없었지만, 선수들 사이에선 '팀 닥터'로 불렸습니다.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선수들은 "안 씨가 미국에서 의사 면허를 땄다고 자신을 소개해 의사로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안 씨를 체포해 고강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경찰은 안 씨가 의사 면허 없이 의료행위를 주업으로 한 만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안 씨가 다른 선수들을 폭행하거나 성추행한 혐의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고 최숙현 선수 외에 다른 선수들도 훈련과정에서 안 씨에게 폭행은 물론 성추행을 당했다고 진술했기 때문입니다.

경주시체육회도 이 같은 진술을 바탕으로 지난 8일 검찰에 안 씨를 추가 고발했고, 선수 2명도 폭행 등의 혐의로 안 씨를 추가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안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최 선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도 경찰과 공조 체계를 구축해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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