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충격 속 권한대행 체제..."박원순 시정철학 따를 것"

서울시, 충격 속 권한대행 체제..."박원순 시정철학 따를 것"

2020.07.10.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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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의 유고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를 맡게 됐습니다.

서울시는 일단 이번 주말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이어가면서 사태 수습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갑작스럽게 날아든 비보로 충격에 빠진 서울시청.

잠재적 대선 주자로 거론되던 3선 시장의 유고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내년 4월 7일.

이때까지 앞으로 9개월간 서울시 행정은 서정협 행정1부시장의 시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됩니다.

서 부시장이 서울시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만큼 시정 운영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 시장의 정책 기조도 당분간 유지될 전망입니다.

[서정협 / 서울시 행정1부시장 : 안정과 복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박원순 시장의 시정 철학에 따라 중단 없이 굳건히 계속되어야 합니다. 모든 서울시 공무원들이 하나가 되어 시정업무를 차질 없이 챙겨 나가겠습니다.]

하지만 민선 시장과 같은 정치력과 목소리를 내기 힘든 게 권한대행의 현실적인 한계.

특히 최근 화두로 떠오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 박 시장이 주장한 그린벨트 유지와 재건축 규제 등이 이어지기 힘들다는 전망이 벌써 나옵니다.

박 시장이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추진하던 청년과 취약계층 지원이나 도시재생 등의 사업도 추진 동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아침에 수장을 잃은 서울시가 속히 사태를 수습해 안정적인 행정을 펼칠 수 있길 시민들은 바라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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