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엑스포 잇단 연기...주최 측 '전전긍긍'

코로나19로 엑스포 잇단 연기...주최 측 '전전긍긍'

2020.07.09. 오전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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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역 축제와 행사들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습니다.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 대형 축제인 엑스포도 상황이 비슷해 주최 측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함양군 상림공원 주변.

엑스포 주제관 설치 공사가 한창이어야 하지만 텅텅 비었습니다.

9월부터 열릴 예정이던 '함양 산삼 항노화엑스포'가 코로나 19로 연기됐기 때문입니다.

지난 2012년부터 준비한 엑스포에 이미 많은 예산과 인력이 투입됐지만, 1년 동안 더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김창진 / 함양군 산삼엑스포 과장 : 추가로 45억 원에서 50억 원 정도 든다고 보고 있습니다. 당장 연기됐기 때문에 불요불급한 사업은 잠시 보류하고 한 번 더 재점검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4년 만에 다시 개장을 기다리던 경남 고성 공룡엑스포도 올해 개최가 무산됐습니다.

이미 4월에서 9월로 한차례 미뤄졌지만 코로나19가 계속 확산하자 결국 내년으로 미룬 겁니다.

대형 축제가 제날짜에 열리지 못하면서 자칫 흥행에도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이미 예매된 표가 취소되는 등 주최 측 고민도 깊습니다.

[백두현 / 경남 고성군수 : 전체적으로 20~21억 정도 예매해둔 상태입니다. 환불을 요청하는 분들은 환불해주고 내년 9월이기 때문에 입장권 판매는 더욱더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코로나19로 봄과 여름에 이어 가을에 열릴 예정이던 대형 축제와 이벤트가 취소되거나 미뤄지는 상황.

지역에서 오랫동안 준비해온 엑스포가 잇따라 연기되면서 경제적인 타격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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