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원장도 확진...대전 모든 어린이집 휴원

어린이집 원장도 확진...대전 모든 어린이집 휴원

2020.06.29. 오후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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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원장까지 감염되자 대전시는 모든 어린이집을 당분간 휴원하기로 했는데, 이 원장의 자녀들까지 감염이 확인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에서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은 대전 동구에 있는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이 여성은 지난 21일 대전 판암동 교회에서 진행된 오전 예배에 참석했는데,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같은 장소에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전시는 해당 어린이집을 폐쇄하고 종사자와 원생 등 26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지역 내 모든 어린이집 천2백여 곳에 대해 다음 달 4일까지 휴원하기로 했습니다.

해당 교회에 대해서는 예배 참석자 80명을 전수 검사하고 다음 달 12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강혁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수요 예배 참석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 당시 전수 검사 대상에서는 빠져 있었고 본인이 증상이 있어서 별도의 검사 결과 확진을 받게 됐습니다.]

확진자 자녀 3명 중 2명도 진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접촉자에 대한 전수 검사가 시작됐습니다.

이들이 다닌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됐으며, 학원 5곳도 2주 동안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통학 차량 운전기사의 배우자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건축사 사무소에 다니는 60대 여성으로 식당과 마트 등을 수차례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감염이 확인된 운전기사가 학생들을 실어나른 고등학교 2곳은 등교 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대전시는 뒤늦게 선별진료소를 찾아 확진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증상이 발현되면 곧바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 증상 발현 후 3~4일 후에 선별진료소를 방문한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다. 기침, 발열,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일반 병원을 방문하지 마시고 직접 선별진료소를 통해서 빠르게….]

정부는 충청권 확진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충남 천안에 있는 '우정 공무원 교육원'을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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