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들 다녀간 뷔페만 4곳"...또 다른 감염 고리 되나

"확진자들 다녀간 뷔페만 4곳"...또 다른 감염 고리 되나

2020.06.24. 오후 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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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1명은 뷔페 돌잔치에 참석
확진자들 다녀간 뷔페만 4곳…접촉자 수백 명 추정
방역 수칙 지켜지지 않았다면 추가 감염 우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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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사람이 몰리는 뷔페식당 4곳에 대전 지역 확진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방문판매업소 관련 n차 감염이 잇따르면서 이와 연관된 시민은 누구나 무료 익명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의 한 뷔페식당 앞에 휴업을 알리는 현수막이 내걸렸습니다.

지난 13일 이곳에서 진행된 게임 관련 사업설명회에 70대 여성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이 뒤늦게 파악됐습니다.

또 다른 뷔페도 50대 남성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이 역학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이곳 뷔페에 확진자가 다녀간 날은 지난 16일로 당시 보험사 사업설명회가 열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전 신규 확진자 5명 중 한 명도 지난 20일 서구의 한 뷔페에서 진행된 돌잔치에 참석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확진자들이 다녀간 대전 지역 뷔페는 모두 4곳으로 이 중 두 곳은 예식장과 함께 운영되는 곳입니다.

접촉자만 수백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많은 사람이 몰리는 뷔페에서 음식을 가지러 갈 때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이 지켜지지 않았다면 추가 감염 우려가 큰 상황입니다.

[이강혁 /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 뷔페라든가 웨딩 이 장소 방문하신 분들에 대한 검사가 오늘 집중될 것 같고 결과에 따라서 우리 지역의 집단 감염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공주 확진자가 일했던 것으로 확인된 서구 부동산 관련 법인 콜센터에서도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방문판매업소를 연결고리로 한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최근 10일 동안 대전 지역 확진자는 50명 늘었습니다.

대전시는 다단계 관련자들이 신분 노출에 대한 두려움으로 검사를 피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며 익명 검사도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 방문판매업소를 직접 찾았거나 다단계 관련으로 감염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모든 시민에게 무료로, 필요한 경우 익명으로 검사하겠습니다.]

또, 고의로 역학조사를 방해한 확진자 1명을 고발한 데 이어 조사에 혼선을 초래하게 한 확진자 2명을 추가로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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