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바닷길 따라 떠나는 '유기농 맛' 기행

남도 바닷길 따라 떠나는 '유기농 맛' 기행

2020.06.20. 오후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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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보성' 하면 녹차만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실제로는 쌀을 비롯해 갖가지 유기농 농작물과 낙지에 이르기까지 먹거리가 가득한 곳입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이 같은 건강한 밥상을 알리기 위해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널찍한 원림과 연못, 장독대까지 어우러져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여기에 이제 막 시루에서 쪄낸 떡과 남도의 햇볕을 머금고 자란 녹차 향이 버무려집니다.

주인장의 정감있는 설명까지 듣고 나면 맛이 더 깊어집니다.

[윤보미나 / 전남 순천 : 현지에서 직접 그것을 만드신 분들이 이렇게 설명해주고 또 스토리를 들려주니까 같은 맛이지만 훨씬 더 감동이 오고 꼭 다음에는 좋은 분들과 같이 다시 오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재배한 재료로 정성껏 만든 남도 바닷길 맛 기행.

유기농 쌀과 야생차, 발효 식초까지 건강한 맛에 입이 호강합니다.

직접 떡메를 내리치고 콩고물을 버무려 인절미도 만들어봅니다.

지역 대표 유기 농산물을 널리 알릴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기회입니다.

[전양선 / 유기농 쌀 농장 대표 : 와서 직접 농사하는 것도 보고 왜 (유기농 재배를) 하고 있는지, 우리 철학이 뭔지 보고 가시면 저한테 유기농이 뭐냐 물어보시지도 않고 믿고 드시는 소비자가 되기도 하고요.]

단순히 녹차 밭을 보고 즐기는 것에서 벗어나 농민이 추구하는 유기농 삶을 몸소 체험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입소문을 타고 미식 여행의 중심지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김철우 / 보성군수 : 우리 보성에 2023년 KTX역이 개통됩니다. 우리는 그때를 준비해서 남해안 관광의 중심이 되도록 미식, 레저, 힐링 여행 등 다양한 여행코스를 개발하고 홍보하는 데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를 이어 지켜낸 향토 문화와 건강한 밥상을 앞세운 관광 상품이 여행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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