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입국자 무더기 확진...같은 항공기 탔다

방글라데시 입국자 무더기 확진...같은 항공기 탔다

2020.06.19. 오후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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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인 7명·내국인 2명 등 9명 확진
같은 날 파키스탄·인도에서 입국한 사람도 확진
방역 당국 "확진자, 입국 전 감염된 것으로 추정"
항공편 정원 280여 명…추가 확진자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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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글라데시에서 같은 항공편으로 입국한 내·외국인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파키스탄과 인도에서 온 입국자들도 잇따라 확진됐는데, 방역 당국은 이들이 해당 국가에서 먼저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신규 해외 확진자들은 지난 18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방글라데시 다카에서 같은 대한항공 편을 탔습니다.

방글라데시 출신 유학생, 노동자 외에 내국인도 있습니다.

입국 후 인천과 경기, 전북, 제주 등으로 이동한 뒤 하루 사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같은 날 파키스탄과 인도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사람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들 국가에서 최근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다며 확진자들이 입국 전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국내 감염이나 입국 과정에서의 감염보다는 해당 국가에서 감염된 상태로 또는 무증상, 또는 경증상태로 입국한 거라고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확진자들이 탔던 항공편 정원은 280여 명이어서 추가 감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자가 지나간 곳을 방역하고 밀접 접촉자에 대해서 자가 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기내에서의 접촉자들에 대해서는 모두 검사를 한다고 보면 됩니다. 검사와 자가 격리 조치가 좌석 번호와 상관없이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제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방글라데시인 유학생들은 같은 국적자 10여 명과 함께 입국했습니다.

제주도는 방역을 강화하고 이들이 방학을 앞둔 시점에 입국한 만큼 취업 등 다른 목적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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