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한복판 주차 차량에 날아든 화살 한 발

도심 한복판 주차 차량에 날아든 화살 한 발

2020.06.11.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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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떤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을 때, 보통 '벼락 맞을 확률'이라고 표현하는데요.

그런데 전북 전주에서 차량이 화살에 맞는, 말 그대로 벼락 맞을 확률보다도 더 드문 일이 벌어졌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SUV 차량 뒷문에 화살 한 발이 박혀 있습니다.

흰 깃에 주황색 오늬가 달린 양궁 화살입니다.

화살을 맞은 차량입니다.

100m 밖에서 날아온 화살은 그대로 차량 문을 뚫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카시트에 꽂혔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없었지만 유아용 카시트에 박힌 겁니다.

화살은 근처 양궁장 담장을 넘어 도심 한복판에 주차된 차량에 날아들었습니다.

활에 달린 발사기 스프링이 고장 나면서 오발 사고가 났습니다.

[피해 차량 주인 : (사고 당시 상황이 어땠어요?) "그냥 이런 소리. 나길래 봤더니 몰랐어요. 여기서 보면 화살이 되게 가늘거든요. 한참 찾다 보니까 화살이 박혀 있더라고요.]

출고한 지 석 달 된 새 차 걱정보다 다친 사람이 없다는 안도감이 큽니다.

[피해 차량 주인 : 사람은 안 다쳤으니까요. 차는 고치면 되니까. 돈 바라는 것도 아니고 차만 원래대로 고쳤으면 해요.]

양궁장 설립 30년 만에 처음 있는 일.

전주시 시설관리공단과 지역 체육계는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시설을 폐쇄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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