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서 생존율 높여라"...드론 순찰대, 해양사고 신속 대응

"바다에서 생존율 높여라"...드론 순찰대, 해양사고 신속 대응

2020.06.06. 오전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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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다와 섬으로 둘러싸인 서해안이 워낙 넓다 보니 돌발사고가 발생해도 손쓸 겨를 없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군산 해경이 드론을 이용한 순찰대를 해양경찰청 처음으로 창설했습니다.

KCN 뉴스 모형숙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장비를 매단 드론이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드넓은 바다와 사람 발길이 뜸한 바닷가 인근을 수색합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고 구조장비를 바로 투하합니다.

익수자는 드론 덕분에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목숨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사이 하늘에 떠 있는 드론의 위치를 파악한 순찰대가 신속하게 출동합니다.

이 드론은 최고 70km의 시속으로 하늘에서 20분 이상을 날 수 있습니다.

드론에 장착된 구조장비는 성인 남성 4명까지를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게 하는 강력을 부력을 가졌습니다.

3만 3천여㎡가량의 해상을 한 번에 훑을 수 있어 고립사고나 해양오염 사고 추적에도 효과적입니다.

[김상겸 / 해양구조협회장 : 드론을 이용한 해양 순찰 구조대는 상당히 필요성이 절실합니다. 그동안 순찰에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순찰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미래가 밝아진다고 봅니다.]

드론은 해상에서 실종사고가 발생할 경우 수색 지원으로 활용되긴 했지만 이처럼 순찰대가 창설되기는 처음입니다.

[조성철 / 군산해양경찰서장 : 이번 발대식은 민간과 정부가 협력을 통해 미래 해양 안전에 기틀을 마련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군산 해경은 해양구조협회, 전북인력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색구조 감시체계를 강화했습니다.

[노형만 /전북인력개발원장 : 전북인력개발원은 4차 산업의 핵심인 드론 조절 기능 및 현장 교육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을 드립니다.]

지난해 군산에서 발생한 해양사고는 179건.

이 가운데 74.3%가 연안에서 발생했습니다.

군산해경은 촉각을 다투는 사고 현장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되면서 효과적인 사고 예방과 인명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늘에서 확인한 사고 현장, 바다에서 순찰대가 신속하게 출동하면서 생존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KCN NEWS 모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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