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반납해 지역주민에게"...인천국제공항공사의 통 큰 기부

"임금 반납해 지역주민에게"...인천국제공항공사의 통 큰 기부

2020.06.03. 오후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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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직원들이 임금을 자진 반납해 지역주민들에게 기부했습니다.

4개월 급여 반납분을 포함해 모인 17억여 원은 소외계층에게 지역 화폐로 전달됐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전례 없는 불황을 맞은 가운데 훈훈한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17억6천만 원을 마련해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써달라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한 겁니다.

이 모금액에는 공사 임직원이 4개월간 급여의 30%를 자진 반납한 2억여 원이 포함돼 있습니다.

[구본환 / 인천공항공사 사장 : 저희 공항공사가 솔직히 좀 어렵습니다만 우리 공항 생태계와 주변 이웃들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번 기부금은 공항공사가 자리 잡고 있는 인천 중구에서만 사용됩니다.

인천e음카드를 통해 중위소득 50% 이하에게 바우처 형식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저소득층 5,700여 명이 혜택을 받게 됐습니다.

[홍인성 / 인천 중구청장 : 이 바우처사업이 우리 중구에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중구에 있는 소상공인과 주민들도 큰 혜택을 받을 거 같습니다.]

인천공동모금회는 전례 없는 감염병 유행으로 항공업계에도 타격이 가해진 상황에서 이웃을 생각하는 통 큰 결정을 내려줘 감사하다며 온정의 손길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길 기대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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