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릇에 함께 먹는 식문화 바꿔 관광객 모은다"

"한그릇에 함께 먹는 식문화 바꿔 관광객 모은다"

2020.05.25. 오전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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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어 먹는 안심 접시·집게로 식문화 개선 시도
코로나19는 침방울 전파…감염 위험 감소 기대
경상북도, 관광지에 ’안심 접시’ 배포 시범 사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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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면서 지역 관광지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여행지 식당에서 식사하는 동안 모르는 사이에 전파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시민도 적지 않습니다.

관광 산업 활성화를 고민하는 지자체가 이런 걱정을 조금은 더는 방안을 찾았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북 안동의 한 식당.

손님에게 네 칸으로 나뉜 접시가 놓입니다.

여러 가지 반찬을 종류별로 옮겨 담을 수 있는 개인 접시입니다.

반찬을 옮길 집게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한 냄비, 한 접시에 음식을 담아 여럿이 같이 먹는 우리 식습관을 바꾸려는 시도입니다.

특히 코로나19는 침방울로 전파되는 만큼 감염 위험을 조금이라도 더 줄이겠다는 겁니다.

식당 주인도 새로운 접시가 손님들의 불안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거로 기대합니다.

[서정애 / 식당 운영 : 모든 사람이 요즘은 같이 먹는 걸 꺼리잖아요. 손님들도 많이 좋아하시겠죠. 같이 먹는 것보다는 내 것을 내가 챙겨서 먹으니까 그게 더 위생적이니까….]

주요 관광지에 자리 잡은 식당에 코로나19 안심 접시를 나눠준 건 다름 아닌 지자체.

여행객들이 지역 관광지에 안심하고 찾을 수 있게 하겠다는 겁니다.

올해 시범 사업으로 반응을 살핀 뒤 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철우 / 경상북도지사 : 음식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안심 접시, 안심 집게 이런 것들을 만들어서 누구나 와서 깨끗하고 안전한 경상북도를 즐길 수 있는 그런 관광 문화를 만들려고 합니다.]

코로나19 지역 감염이 반복하면서 관광지 분위기는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식문화를 바꿔 여행객들의 불안을 덜고 관광지를 되살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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