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자마자 이별이구나" 인천 66개교 고3 긴급 귀가

"보자마자 이별이구나" 인천 66개교 고3 긴급 귀가

2020.05.20.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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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중구·동구·남동구·연수구 66개교 긴급 귀가
고3생 2명 추가 확진…미추홀구 3개 고교는 등교 취소
안성시 9개 고교도 등교 미뤄…확진자 동선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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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등교 수업 첫날인 오늘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에서는 66개교 고3 학생들이 오전에 모두 귀가했습니다.

확진자 동선이 한때 파악되지 않았던 경기도 안성에서도 전체 고3 학생들이 등교를 연기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80일 만에 학교에 갔는데 오전 수업도 다 마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학생들.

고3생들의 귀가를 돕는 선생님의 목소리엔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손종순 / 인천시 연수구 옥련여고 교감 : (안녕히 계세요) 그래 보자마자 이별이다. 잘 가. 집으로 갈 거지? (네)]

전국의 고3 등교 첫날 인천시교육청은 미추홀구와 중구 동구 남동구 연수구 등 다섯 개 구의 고등학교 66곳의 학생들을 긴급 귀가 조치했습니다.

나머지 다섯 개 군·구는 원래 계획대로 등교했습니다.

[손종순 / 인천시 연수구 옥련여고 교감 : 시기는 정해져 있지 않고요, 일단 긴급공문을 받았습니다. 학생들 귀가조치 하도록.]

[고3 학생들 / 인천시 연수구 옥련여고 : 긴급상황이라고. 갑자기 집에 가라고 하셔 가지고.]

이에 앞서 새벽에 고3 학생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자 이들이 다니는 인항고등학교 등 미추홀구의 인근 3개 고등학교는 아예 등교 자체가 취소됐습니다.

비상연락망을 통해 학생 등교를 중단시키고 원격수업에 들어간 학교에는 방역차만 드나들고 있습니다.

[유은혜 / 교육부총리 : 인천은 정확한 동선파악과 역학조사를 실시해서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며 학생들의 안전을 기준으로 적극적으로 협의하면서 대응할 것입니다.]

경기도 안성시 내 전체 9개 고등학교도 등교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20대 코로나 확진자의 동선이 한때 드러나지 않아 지역교육청과 학교장들의 회의를 거쳐 등교를 하루 미룬 겁니다.

학생들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고려되는 가운데, 일부 학교에서는 등교하자마자 귀가하는 혼란을 겪었습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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