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요? 전 달라요

밀가루는 건강에 좋지 않다고요? 전 달라요

2020.05.07. 오후 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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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국민은 보통 하루에 한 끼는 밀가루 음식을 먹는다고 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밀가루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몸에 좋은 품종을 잇달아 선보였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쌀 대신 밀가루 음식 섭취량이 급격히 늘면서 최근 국내 1인당 밀가루 소비량은 연간 33kg으로 쌀 59kg의 절반을 넘었습니다.

보통 하루 세끼 중 한 끼는 밀가루 음식을 먹고 젊은 층일수록 밀가루 음식 선호도가 더 높습니다.

하지만 국산 밀의 자급률은 불과 1.2%.

연간 2백만 톤의 밀가루를 수입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최근 개발해 선보인 국산 밀 품종.

'오프리' 밀은 세계 최초로 밀가루 알레르기와 소화장애 유발물질인 글루텐을 제거한 품종으로 국내외에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아리흑' 밀은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등 건강 기능성분이 많고 항산화 능력도 10배나 높습니다.

'황금 밀'은 빵 제조에 적합한 단백질 함량을 지녀 빵의 맛이 더 좋습니다.

[김은영 / 경기도 수원시 화서2동 : 시판용 식빵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를 못 느끼겠고 오히려 부드럽고 촉촉해서 목 넘김도 좋고 소화도 훨씬 잘 될 것 같은 느낌이고 쿠키 같은 경우에도 훨씬 바삭해서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밀을 주로 섭취하는 서양인 중에도 알레르기나 셀리악병을 앓는 사람이 꽤 있어 종자 수출도 기대됩니다.

[박태일 / 농촌진흥청 밀 연구팀장 : 우리나라도 이제 (밀가루가) 주식작물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능성과 안전성에 주안점을 둬서 앞으로 (연구를) 추진해나갈 생각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나라도 국산 밀이 약 10%까지도 자급하게 되지 않을까 확신하고 있습니다.]

쌀 섭취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몸에 좋은 우리 밀의 개발과 보급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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