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키우고 노래 듣고...어르신들의 코로나 극복

새싹 키우고 노래 듣고...어르신들의 코로나 극복

2020.04.27. 오전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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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바깥 활동을 못 해 갑갑함을 느끼거나 우울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있는데, 특히 나이 많은 어르신들이 더 심하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소일거리를 제공하거나 취미활동을 돕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는 지자체가 있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밖에 나가지 못하고 혼자 지내는 어르신 집에 자원봉사자들이 왔습니다.

이들이 가져온 건 새싹채소와 콩나물 재배기구.

집에만 있는 어르신들이 힘들이지 않고 기르며 지루함을 덜 수 있습니다.

[김정복 / 경기도 용인시 : 콩나물들 잘 자랐나 보게도 되고 하여간 시간 보내는 데 효과적으로 참 좋았어요.]

노부부가 함께 신나는 노래를 듣는 것도 기분전환에 그만입니다.

이들이 듣는 노래는 부근 복지관 측이 찍어서 보내주는 동영상.

매일 다니던 복지관이 문을 닫고 어르신들이 나오지 못하자 복지관 측이 공연 영상을 녹화해 스마트 폰으로 보내주는 겁니다.

[이장근 / 경기도 용인시 : 난 노래할 줄도 모르고 노래 듣는 것도 별로 안 좋아하는데 이걸 부르니까 추억이 되씹어져서 참 보람되죠.]

용인시가 제공하는 어르신 정서지원사업은 이 밖에 사랑의 손편지 전달과 건강체조, 외국어 강습, 남성 어르신 요리교실 등 다양합니다.

[황춘화 / 명지대 교수 : 우울했던 고립됐던 그런 정서들을 예전으로 다시 불러일으켜서 살아가는데 굉장히 좋은 활력소가 된다는 것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백군기 / 용인시장 : 활력도 찾고 또 힘도 내시고 위기를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자체의 세심한 돌봄이 누구보다 더 힘들어하는 어르신들을 미소 짓게 하고 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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