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사흘째 확산...중앙고속도로 통제·남후면 주민 대피령

안동 산불 사흘째 확산...중앙고속도로 통제·남후면 주민 대피령

2020.04.26. 오전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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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풍천면에서 시작된 산불이 강한 바람 때문에 사흘째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제(24일) 오후 3시 40분 경북 안동 풍천면 야산에서 시작된 산불은 어제 정오쯤 진화되는 듯했다가 강풍 때문에 다시 살아났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 오후 5시 10분쯤부터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남안동IC 16km 구간 양방향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또 남후면의 산불 확산 방향 주민 천백여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곳은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와 고하리, 검암리, 무릉리, 개곡리입니다.

단호리와 고하리 주민들은 풍산읍 내 숙박시설과 하아리의 청소년수련시설인 하아그린파크에 분산 수용돼 있습니다.

고상리의 안동 유리 요양병원 입소자 97명은 부근 한방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직 인명피해는 없지만, 남후면 단호리와 고하리 등에서 주택 세 채와 창고 두 동, 비닐하우스 네 동이 불에 탔고, 축사 세 동에도 불이 옮겨붙어 돼지 5백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백만 제곱미터 면적이 불에 타면서 축구장 120개 면적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하지만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산림 당국은 오늘 일출 시각에 맞춰 산불진화헬기 28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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