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기 주저앉아 4명 사상

아파트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타설기 주저앉아 4명 사상

2020.04.21. 오후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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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크리트 붓는 기계 주저앉아 작업자 끼어
작업자 1명 숨지고 1명 중상…2명은 경상
콘크리트 타설기 1개 층 높이에서 주저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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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에 있는 아파트 공사장에서 콘크리트를 붓는 설비가 주저앉으며 작업자들을 덮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시공사 등을 상대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조대원이 철근 구조물을 자르고 있습니다.

구조물 옆에는 콘크리트를 붓는 기계, 타설기가 주저앉았고 작업자 한 명이 끼었습니다.

부산 온천동 아파트 신축 공사장 10층에서 사고가 난 건 오전 9시 반쯤.

기계가 무거워 들 수 없고 자칫 넘어질 수 있어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구조작업은 한 시간 넘게 이어졌습니다.

겨우 구해낸 작업자는 곧장 공사장 크레인으로 옮겨집니다.

[구조대 관계자 : 거기가 한 10층 정도 되니까 저희가 들것으로 이동해서 내리는 것보다 거기 현장에 설치돼있는 타워 크레인에….]

1층까지 내려가는 동안에도 심폐소생술은 멈추지 않았지만, 작업자는 의식을 찾지 못하고 결국 숨졌습니다.

다른 작업자 3명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한 명은 중상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에서는 1개 층 높이까지 올라갔던 콘크리트 타설기가 주저앉은 거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설비 아래쪽 받침대가 손상돼 사고가 난 거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시공사 등을 상대로 과실이 있는지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YTN 김종호[h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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