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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코로나19의 영향이 사회 전 분야에 미치고 있는 가운데 과수 재배농가도 예외가 아닙니다.
기후 온난화 탓도 있지만,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 과수 인공수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꿀벌이 선택됐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얀 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배 과수원.
보기엔 좋지만, 농민들은 울상입니다.
지난겨울 기온이 따뜻했던 탓에 꽃이 열흘 정도 일찍 피었고 꽃이 피어있는 기간도 예년의 3분의 1로 짧아져 인공수분이 쉽지 않아진 겁니다.
코로나19로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진 탓도 큽니다.
[주정화 / 배 재배농민 : 그나마도 있던 외국인 노동자들도 지금 구하기가 힘들다 보니까, 일손이 정말 너무 부족한 상황이거든요, 굉장히 어려운 실정에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건 바로 꿀벌.
연구팀이 꿀벌 만여 마리가 들어있는 벌통을 신고 배 밭 1ha에 5개를 두었더니 자연상태로 수분하는 농가보다 3배 높은 수분이 이뤄졌습니다.
꿀벌 방사 시기는 배꽃이 완전히 피기 5일 전부터 2일 전까지가 가장 효과가 좋았습니다.
인공수분보다 비용은 적고 과일의 품질은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경용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벌을 통해서 수분할 경우 인공수분과 동일한 배 품질을 얻을 수 있고 노동력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의 수입이 막혀버린 꽃가루 확보문제도 해결했습니다.
[황미림 / 이천농업기술센터 지도사 : (수입산 대신) 자가채취 꽃가루를 사용하게 되면 발아율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사용하면 정형과 생산 그리고 고품질 과실 생산을 도모할 수 있어서.]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배 이외에 사과나 키위 등 다른 과수에도 꿀벌을 활용하고 꽃가루 공급 방안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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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코로나19의 영향이 사회 전 분야에 미치고 있는 가운데 과수 재배농가도 예외가 아닙니다.
기후 온난화 탓도 있지만, 인력을 구하기 힘들어 과수 인공수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꿀벌이 선택됐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얀 꽃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배 과수원.
보기엔 좋지만, 농민들은 울상입니다.
지난겨울 기온이 따뜻했던 탓에 꽃이 열흘 정도 일찍 피었고 꽃이 피어있는 기간도 예년의 3분의 1로 짧아져 인공수분이 쉽지 않아진 겁니다.
코로나19로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진 탓도 큽니다.
[주정화 / 배 재배농민 : 그나마도 있던 외국인 노동자들도 지금 구하기가 힘들다 보니까, 일손이 정말 너무 부족한 상황이거든요, 굉장히 어려운 실정에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건 바로 꿀벌.
연구팀이 꿀벌 만여 마리가 들어있는 벌통을 신고 배 밭 1ha에 5개를 두었더니 자연상태로 수분하는 농가보다 3배 높은 수분이 이뤄졌습니다.
꿀벌 방사 시기는 배꽃이 완전히 피기 5일 전부터 2일 전까지가 가장 효과가 좋았습니다.
인공수분보다 비용은 적고 과일의 품질은 차이가 없었습니다.
[이경용 / 농촌진흥청 농업연구사 : 벌을 통해서 수분할 경우 인공수분과 동일한 배 품질을 얻을 수 있고 노동력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의 수입이 막혀버린 꽃가루 확보문제도 해결했습니다.
[황미림 / 이천농업기술센터 지도사 : (수입산 대신) 자가채취 꽃가루를 사용하게 되면 발아율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사용하면 정형과 생산 그리고 고품질 과실 생산을 도모할 수 있어서.]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배 이외에 사과나 키위 등 다른 과수에도 꿀벌을 활용하고 꽃가루 공급 방안도 마련할 방침입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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