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재확산 불씨 꺼지지 않아"

"코로나 19 재확산 불씨 꺼지지 않아"

2020.04.11. 오후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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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코로나 19 사태, 장기전 준비해야”
어제 대구 신규 확진 자 0명·오늘 7명 발생
쪽방 생활자 검체 검사 강화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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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확진 자 발생 52일 만에 신규 확진 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던 대구에 다시 하루 만에 7명이 추가로 발생해 재확산의 불씨가 꺼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때 대구에 상주하며 코로나 19와 맞서 싸웠던 정세균 국무총리도 오늘 다시 대구를 찾아 코로나 19와의 장기전도 준비해야 한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채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에서 코로나 19 확진 자가 폭증하던 지난 2월 25일부터 20여 일 동안 대구에 머물며 현장을 지휘했던 정세균 국무총리가 다시 대구를 찾았습니다.

정 총리는 대구는 시민들과 방역 관계자들의 희생과 노고 덕분에 52일 만에 코로나 19 확진 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는 등 방역상황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세균 / 국무총리 : 대구·경북이 수많은 환자를 치료하며 쌓은 임상 데이터와 치료 경험은 국내 다른 지역은 물론 국제사회의 위기 대응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 총리는 그러나 지금껏 코로나 19 사태 추이를 보면 장기전도 염두에 둬야 하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말아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대구시도 지난 2월 18일 코로나 19 확진 자 발생 이후 52일 만에 신규 확진 자가 없어 고무된 분위기였으나 하루 만에 7명이 추가로 발생하자 집단 시설 점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발생한 확진 자 7명은 정신병원과 요양병원 수용자 5명 그리고 해외입국자와 확진 자와 접촉 사람이 각각 1명씩입니다.

아울러 전염병 취약계층인 쪽방 생활자들의 검체 검사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정해용 / 대구시 정무실장 : 해외 입국자라든가 확진 자가 완치됐다 다시 확진되는 일이 반복되고 있고 이런 일은 당분간은 지속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주시고….]

각종 시설물에 대한 방역활동과 봄나들이 장소 폐쇄조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 집단예배를 보는 3백 60여 개 교회는 현장 점검을 하고, 신천지 관련 시설은 밀접감시로 종교행사를 금지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곧 범시민대책위원회를 발족한 뒤 유형별 세부 방역계획을 세우는 등 생활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YTN 채장수[jsch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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