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청양, 박수현 vs 정진석 '리턴매치'

공주·부여·청양, 박수현 vs 정진석 '리턴매치'

2020.04.11. 오전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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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 공주·부여·청양 선거구는 충청권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4년 전 총선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친 더불어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미래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다시 맞붙어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은 4년 전 총선 때 선거구가 통합됐습니다.

고 김종필 전 총리의 고향이 있는 곳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하지만 2년 전 지방 선거에서 세 지역 모두 민주당이 기초단체장을 싹쓸이하는 이변이 연출됐습니다.

지리적으로는 금강을 따라 위치한 도농 복합 지역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 지역 간 생활 격차가 주요 이슈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은 삶의 질 개선과 경제 활성화 대책이 마련돼야만 인구 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강흥식 / 충남 청양군 유권자 : 내가 봤을 때는 격차가 너무 심해서 청남면에도 병원이라도 하나 생기고 약국도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조경수 / 충남 공주시 유권자 : 점점 인구 유출이 되는 것 같고 인구 유출을 막을만한 좀 더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출마한 후보만 6명으로 재대결이 성사된 민주당 박수현 후보와 통합당 정진석 후보가 양강 구도를 보입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 후보는 이제는 서민의 대변인이 되겠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금강에 국가 정원을 조성하고 지역마다 역을 신설해 충청권 산업문화철도 조기 건설을 이뤄내겠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 : 지역을 한 번에 확 뒤집어 낼 수 있는 큰 공약, 프로젝트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박수현의 공약 안에 그런 거대한 계획들이 담겨 있고 집권 여당의 후보로서 힘있게 반드시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1야당 원내대표 출신인 정 후보는 정치적 경험과 추진력을 앞세워 5선에 도전합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위해 혁신도시 지정과 수도권 공공 기관 이전을 추진하겠다는 게 핵심 공약으로 공주보 해체를 막겠다며 표밭을 다지고 있습니다.

[정진석 / 미래통합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후보 : 정부가 4대강 보를 해체 철거하고 있습니다. 끝까지 저지해야 한다는 공약을 내세웠습니다. 공주보를 끝까지 사수해달라는 것이 공주, 부여, 청양 주민들의 열망입니다. 이 열망을 받들겠습니다.]

지난 총선에서는 정 후보가 3천여 표, 3%p 차이로 당선됐습니다.

보수 성향의 무소속 후보 2명이 출마한 점이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막판까지 한 표라도 더 끌어모으기 위한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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