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옛 인천시장 관사

시민들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옛 인천시장 관사

2024.04.27.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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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물포구락부와 옛 시장관사 등 인천에 있는 근대문화유산이 한층 친근한 문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전시와 동호회 활동 등 시민들이 이웃과 함께하는 장소로 활용되면서 문화유산 관리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천시 신흥동 주민 30여 명이 노래를 매개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동네 이웃들이 합창단을 만들어 연습에 나선 겁니다.

[김영신 / 인천시 신흥동 : 저는 이 공간에서 어번스케치를 배웠거든요. 그거 끝나고 여기에 마을합창단이 생긴다고 해서 얼른 신청했습니다.]

장소는 긴담모퉁이집.

1954년부터 66년까지 7명의 인천시장이 관사로 사용했던 곳입니다.

이후 개인에게 소유권이 넘어간 것을 인천시가 지난 2019년 다시 사들여 문화 공간으로 만들었습니다.

[이영원 / 관장 : 우리 근현대사에서 문화사적인 자산으로 관리돼야 하기 때문에 등록문화재란 명칭으로 체계를 만들어서 관리해 나가고 있습니다.]

역시 인천시장 관사였던 다른 건물에서는 넓은 부지를 활용해 조각가 그룹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유형문화재인 옛 제물포구락부에서도 공연과 전시, 강좌 프로그램이 수시로 개최됩니다.

[최정은 / 인천시 문화유산과장 : 공간이 지워지면 기억도 사라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시민들에게 좀 더 가깝고 좀 더 활용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발굴해서 추진할 예정입니다.]

근대문화유산이 역사의 현장을 넘어 주민들의 소통과 다양한 활동의 근거지가 되면서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새 활력을 얻고 있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taewook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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