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붙은 허영 vs 김진태...춘천 소양강 표심은?

다시 붙은 허영 vs 김진태...춘천 소양강 표심은?

2020.04.10.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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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방해·공약 표절 논란 등 공방 이어져
연령대별 지지도 엇갈려…새로 구성된 선거구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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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에서 접전을 펼치고 있는 지역 가운데 한 곳이 바로 '춘천 갑' 선거구입니다.

현역인 통합당 김진태 후보와 민주당 허영 후보가 4년 전과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맞대결을 펼치는데요.

소양강을 경계로 새로 확정된 선거구가 변수입니다.

지환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엔 6천 표 차이였습니다.

엎치락뒤치락, 다음날 새벽이 돼서야 승자가 꽃다발을 들었습니다.

다시 만난 리턴 매치, 두 후보 모두 이번엔 소속 정당 강원 지역 선거 총책임자입니다.

여당 후보로 나선 도전자는 설욕을 다짐합니다.

[허영 / 더불어민주당(춘천 갑) 후보자 : 춘천의 현역 국회의원 때문에 춘천의 품격과 자존심이 실추돼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치의 품격이 아울러 실추돼 있습니다.]

반면, 현역은 힘 있는 보수 3선 의원을 강조합니다.

[김진태 / 미래통합당(춘천 갑) 후보자 : 민주당 초선으로서는 한계가 있다. 저는 상대적으로 당 대표까지 나와서 당을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입니다. 거기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재격돌을 준비한 만큼 두 후보 모두 내놓은 공약은 차고 넘칩니다.

광역급행철도, GTX 춘천 연결 공약은 서로 먼저 주장했다며 표절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강원도청 이전과 반환 미군기지 개발, 시내버스 노선 개편, 국제 학교 개설 등 지자체 행정은 물론 교육 분야까지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호 비방이 이어지며 후보 제명 요구에 검찰 고발로 대응했습니다.

정치색이 워낙 뚜렷하게 대비돼 연령대별 지지도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부동층도 적습니다.

양강 구도 속에 강원도 특보를 지낸 정의당 엄재철 후보가 얼마나 선전할지도 관심입니다.

변수는 새로 짜인 선거구.

단일 선거구였던 강원도 춘천은 이번 총선부터 소양강 남북을 경계로 갑과 을 2개 선거구로 쪼개졌습니다.

도심보다 다소 보수적인 표심을 보였던 소양강 북쪽 읍·면 지역이 을 선거구로 넘어갔는데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줄지 관건입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기 직전 실시한 강원 지역 5개 언론사 공동여론조사에서는 허 후보가 다소 앞선 가운데 김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고 있습니다.

봄 춘에, 내 천, 강원도 춘천은 순우리말로 '봄내'라는 지명으로 불립니다.

강원도에도 꽃이 피고 봄이 한창일 4월 15일, 소양강 남쪽 마을 표심이 어디로 흐를지 주목됩니다.

YTN 지환[haj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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