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에서 40명 접촉"...대전시, 뒤늦게 접촉자 전수 검사

"학원에서 40명 접촉"...대전시, 뒤늦게 접촉자 전수 검사

2020.03.27. 오후 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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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고등학생.

이 학생이 보습학원에서 접촉한 학원생과 강사 수가 40명으로 늘었습니다.

개학이 코앞인 상황에서 접촉자에 대한 빠른 검사가 요구됐지만, 대전시는 처음에 일부만 검사하려고 했다가 반발이 일자 뒤늦게 전수 검사하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에서 대형 입시학원에 다니던 10대 고등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학원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전시는 초기 역학 조사를 통해 이 학생과 접촉한 강사와 학원생이 17명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하루 만에 접촉자가 40명으로 늘었습니다.

학원 측이 감염이 확인된 학생과 함께 보충 수업을 들은 학원생들을 추가로 통보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대전시는 접촉자를 모두 감염 검사하지는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김재혁 / 대전시 정무부시장 : 검사라는 것이 기준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안 한다고 해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고 순차에 따라서 규정에 따라서 진행을 할 겁니다.]

학원에서 여러 학교 학생들이 같이 수업을 받았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불안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수현 / 학부모 : 무 증상자지만 감염자가 있을 수 있으므로 빨리 검사를 해서 조치를 빨리 취했으면 좋겠습니다.]

접촉자라고 의무적으로 검사를 받는 건 아니라고 밝혔던 대전시.

결국, 하루도 안 돼서 시민 안전을 위해 접촉자를 전수 검사하겠다고 태도를 바꿨습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검사한 학원 접촉자 6명 중에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없었습니다.

대전시는 개학을 코앞에 두고 학원이 집단 감염의 온상이 될 수 있다고 보고 학원과 교습소 2천4백여 곳에 영업중단을 권고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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