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힘모으자" 급여 기부 확산

"코로나19 극복 힘모으자" 급여 기부 확산

2020.03.23. 오후 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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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장, 월급 절반 기부…기부 행렬에 불 지펴
서울·대전 구청장들도 급여 기부 동참
’급여 기부’에 충청권·대구·경북 교육감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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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공직사회에서 급여 기부 릴레이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장·차관급 공무원에 이어 정치권과 지자체장까지 전국적으로 동참 의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일 허태정 대전시장은 급여 절반을 기부하겠다며 공직사회 기부 행렬에 불을 지폈습니다.

곧바로 문재인 대통령과 장·차관급 이상 공무원들은 4개월 동안 급여 30%를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김홍장 당진시장, 영·호남 지자체장 등도 동참했습니다.

공직사회에서도 기부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 25개 모든 자치구 구청장들도 급여 기부에 나섰고, 대전지역 구청장 5명은 3개월 동안 급여 30%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장종태 / 대전 서구청장 (대전시 구청장협의회장) : 기부 릴레이에 순수한 뜻들이 전국 방방곡곡으로 흘러들어 가서 어려운 경제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데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김지철 충남도 교육감 등 충청과 대구, 경북 교육감들도 급여 기부에 동참했습니다.

충북 공무원들은 급여 일부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사기로 했고 영동 군수 등은 3개월 동안 급여 10%를 공제하기로 했습니다.

[박세복 / 충북 영동군수 :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일부 공무원 노조도 힘을 보태기 위해 자율적 모금을 시작했습니다.

[류인규 / 대전서구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 자영업이나 모든 사회적 노약 계층에 있는 분들이 너무나 어렵게 있잖아요. 기부금을 통해서 조금이나 보탬이 될 것 같아서….]

정치권에서도 국회의원들의 세비 반납이 이어지는 등 급여 기부 릴레이가 봄바람을 타고 퍼지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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