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월급 반 기부합니다"...공직사회·정치권에 확산될까?

"시장 월급 반 기부합니다"...공직사회·정치권에 확산될까?

2020.03.20.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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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태정 대전시장이 코로나19 위기가 진정될 때까지 자기 월급의 절반을 기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기 영합 아니냐는 시선도 있지만, 공직사회와 정치권에 이런 기부 행위가 더 번졌으면 좋겠다며 대부분 박수 쳐주는 분위기입니다.

이문석 기자입니다

[기자]
허태정 대전시장이 코로나19 위기가 잦아들 때까지 매월 자기 월급 절반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생활이 더 어려워진 취약 계층을 돕는 데 쓰일 예정입니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도 시민들이 기부 활동을 이어가는 것에 자극받아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 금전적으로든 사회적인 봉사활동을 통해서든 기부와 연대, 나누기, 이런 분위기들이 잡혀갈 필요가 있다고 보여요.]

다음 주 초 대전시 소상공인 등을 위한 공적 영역 긴급 지원책을 내놓을 계획.

이에 발맞춰 민간 영역을 통해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 릴레이 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치단체장의 월급 기부 발표에 시민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홍재 / 대전 시민 : 요즘 코로나로 많이 힘든데, 좋은 취지로 하는 일이고 괜찮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정서연 / 대전 시민 : 저도 처음 듣는 얘기라, 다른 시에 비해서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관련 내용을 전한 기사에는 칭찬과 함께 국회의원이나 다른 공직자들이 동참하길 바란다는 댓글이 호응을 얻었습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의 월급 기부 발표가, 시민들이 불을 지핀 '기부 릴레이'를 공직사회와 정치권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이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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