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서 아내·아들 살해한 남편, 경찰에 검거

진주서 아내·아들 살해한 남편, 경찰에 검거

2020.03.15. 오전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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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에서 50대 여성과 14살 아들 숨진 채 발견
아내와 사이가 좋지 않던 남편 피의자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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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진주에서 아내와 아들을 숨지게 하고 달아난 5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남 함양의 빈집 창고에서 숨어있다가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신현준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진주에 있는 주택가.

경찰 통제선이 현관을 가로막았습니다.

이곳에 살던 51살 여성과 14살 아들이 흉기에 숨졌고 17살 딸도 크게 다친 채 발견됐습니다.

[이웃 주민 : 누워 자는데 시끄러워서 밖에 나왔거든요. 경찰도 있고 조짐이 안 좋더라고 이상하다 싶어서 보니까 들것에 사람 2명이 실려서….]

경찰에 잡힌 피의자는 숨진 여성의 남편인 56살 A 씨.

경남 함양의 한 빈집에 숨어있다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숨진 아내는 평소 이웃에게 A 씨가 괴롭혔고 자주 다퉜다고 하소연하곤 했습니다.

[이웃 주민 : 힘들다고 했죠. 신랑이 의처증이 있으니까 생활비도 못 받고. 아이들 둘을 키워 나가기가. 세 명만 살았으면 좋겠다고 항상 그랬어요.]

경찰은 A씨가 새벽에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와 자녀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친 딸은 수술을 받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수백 명을 투입해 함양 야산과 농가 등을 일일이 수색한 끝에 A 씨를 붙잡았습니다.

YTN 신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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