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원대 긴급자금 요청한 대구시..."생계 절박한 상황"

1조 원대 긴급자금 요청한 대구시..."생계 절박한 상황"

2020.03.13.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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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벼랑 끝에 선 대구시가 1조 원대 긴급 자금을 지원해달라고 정부와 국회에 호소했습니다.

생계가 막막한 일용직 근로자와 자영업자, 택시기사 등이 우선 지원 대상입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손님들 발길이 끊기다시피 한 대구 서문시장입니다.

생계가 막막해 문을 연 곳도 있지만, 손님을 본 지 오래됐습니다.

이대로 가면 인건비는커녕 임대료를 내기조차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권영태 / 대구 서문시장 상인 : 이달 넘기기가 힘들어요. 이미 이번 달도 없어서 (자금을) 빌려 쓰는 상황이니까. 한두 달 더 길어지면 가게를 접고, 먹고 살아야 하니까. 다른 자리 알아봐야 해요.]

이처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대구시가 긴급자금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일용직 근로자와 식당 종업원, 택시기사 등 32만 가구에는 석 달 동안 월 52만 원의 긴급 생계자금을, 식당과 시장 상인 등 생활밀착형 자영업 18만 곳에는 석 달간 월 1백만 원의 긴급 생존자금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대구시는 분석했습니다.

지원 대상은 중위소득 85% 이하로, 기초 생활 수급자 등 이미 사회복지망에 들어온 사람은 제외했는데도 1조 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합니다.

대구시는 시민 생계와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이번 추경에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 한시가 급한 절박한 상황에서 긴급생계자금과 생존자금이 조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정부와 여야 정치권의 결단과 배려를 (간곡히 요청합니다.)]

대구시는 지원금이 확보되면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는 현금 대신 사용 기한을 정한 선불카드나 쿠폰 형태로 지급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차상은[chas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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