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배달하고 마스크 전달하고!

도시락 배달하고 마스크 전달하고!

2020.03.12. 오전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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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농촌에서는 어르신들이 자치단체의 지원으로 경로당이나 마을회관에서 점심을 드시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시설이 문을 닫으면서 어르신들의 끼니가 걱정입니다.

이런 어르신들을 위해 도시락을 만들어 가정으로 직접 배달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우리나라 '면' 가운데 가장 면적은 적지만, 청정지역으로 이름난 고장입니다.

점심때가 다가오자 노인복지회관에 맛있는 음식 냄새가 퍼집니다.

갖은 양념으로 나물과 멸치, 고기를 정성스럽게 조리합니다.

[강윤림 / 조리사 : (코로나19로) 나라가 어수선해서 (예전에는) 어르신들이 와서 식사하시는데 못 오시잖아요. 그래서 정성을 다해 이 기회에 열심히 음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머니의 손맛으로 준비한 도시락은 혼자 사는 어르신 등에게 전달됩니다.

경로당이 문을 닫으면서 점심이 걱정이기 때문입니다.

[노윤기(77) / 혼자 사는 지체 장애 어르신 : 진짜 고마워요, 미리 해서 가져다 주시더라고요. 깜짝 놀랐어요. 그래서 진짜 고맙게 잘 먹고 있어요.]

부근 지역사회센터에서는 마스크 만드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마스크 대란 소식에 자원봉사자들이 소매를 걷고 나섰습니다.

[전종임 / 자원 봉사자 : 코로나가 심각하잖아요. 그런데 마스크가 부족해서 소외 계층과 장애인 여러분이 마스크 구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서 저희 자원봉사자와 여성단체 협의회 회원들이 마스크를 많이 만들고 있습니다.]

강진에서 도시락을 배달받는 어르신은 70여 명, 마스크는 만여 장이 중증 장애인 등에게 전달될 예정입니다.

[이승옥 / 전남 강진군수 : 지금 코로나19 때문에 경로당이나 복지회관에서 하는 점심 식사가 다 중단됐습니다. 그렇지만, 혼자 계시면서 식사하기 어려운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저희가 적극적으로 물색해서 찾아서 그분들에게 도시락 배달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촘촘하게 작동하는 지역사회 안전망은 자칫 코로나19로 소외되거나 방치될 수 있는 어려운 이웃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습니다.

YTN 김범환[kimb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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