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확진자에 정부세종청사 '초비상'

잇따른 확진자에 정부세종청사 '초비상'

2020.03.11. 오후 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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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직원 5명 코로나19 확진
확진자 발생한 수산정책실 직원 등 백여 명 검사
자녀에 이어 교육부 직원도 감염 확인
해수부·교육부 직원 감염 경로 파악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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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직원들의 잇따른 코로나19 확진으로 정부세종청사가 초비상입니다.

감염 확산 우려로 해수부 직원들에게 자택 대기 명령이 내려져 사실상 업무가 마비됐고, 교육부 등 다른 부처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4명 더 나왔습니다.

감염이 확인된 확진자는 모두 5명으로 수산정책실 소속으로 확인됐습니다.

해수부는 필수 인력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자택 대기에 들어가 사실상 업무가 마비됐습니다.

애초 해수부 전 직원이 검사받을 예정이었지만, 우선 확진자가 발생한 수산정책실 직원과 밀접접촉자, 또 이들의 가족 공무원 등 백여 명에 대해 먼저 검사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확진자는 교육부에서도 나왔습니다.

앞서 10살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교육부 직원인 아버지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 결과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보건복지부와 대통령기록관에 이어 세종청사 직원들의 감염이 잇따라 확인되고 있지만, 해수부와 교육부 직원의 감염 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이분들이 감염 시기에 어디를 어떻게 방문해서 노출되었는지도 지금은 조사를 해야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세종청사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 대민 서비스를 안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걱정이 많이 되죠. 세종시라는 상징성이 있어서….]

청사관리본부는 청사 소독을 강화하고 출입문 손잡이에 항균 필름까지 붙이는 등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진병용 / 정부청사관리본부 관리총괄과장 : 기관 내에서도 부서 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를 드렸고요. 재택근무를 통해서 접촉을 최소화하도록 요청했습니다.]

세종청사에서 근무하는 상주 인원은 만5천여 명.

세종시는 세종청사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청사에 추가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도록 중앙방역대책본부에 건의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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