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속출 대남병원...환자 25차례 외부접촉

사망자 속출 대남병원...환자 25차례 외부접촉

2020.02.25. 오후 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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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남병원 확진자 113명…사망자 대다수 발생
80여 명 병원서 치료·20여 명 이송…10여 명 중증
감염 경로 여전히 오리무중…역학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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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백 명이 넘는 확진 환자에 사망자까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병원 정신병동 환자들이 외부와 20번 넘게 접촉한 사실이 확인돼 방역 당국이 감염과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청도 대남병원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모두 113명.

사망자 대다수도 이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현재 치료받는 환자는 80여 명, 20여 명은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 가운데 10여 명은 증상이 안 좋아 산소치료를 받거나 인공 심폐 장치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감염경로에 대해서 굉장히 다양하게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외출하신 분, 또 면회 오신 분, 또 다른 병원에 진료 가신 분들에 대한 명단조회, 이런 것들을 진행하고 있어서 조금은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다만 폐쇄 병동 환자들이 코로나가 번진 이달 중순까지 외부와 여러 번 접촉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3일 사이에 25차례에 걸쳐 외박과 외진, 면회 등을 한 겁니다.

이 과정에서 옮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폐쇄 병동 내 다인실에서 함께 생활하는 다른 환자들에게 번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병원에서는 매주 전 직원회의와 월요일 예배가 열려 밀접 접촉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신천지와는 전혀 관계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보건당국은 집단 발병이 일어난 5층 폐쇄병동 환자들을 2층과 3층 일반 병동에 나눠 치료하고, 감염원 추적도 속도를 내기로 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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