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참사, 장갑차 수송차· 화물차 1차 사고가 발단

터널 참사, 장갑차 수송차· 화물차 1차 사고가 발단

2020.02.18. 오후 6:0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장갑차 수송차·화물차 1차 사고가 대형사고 발단
넘어진 탱크로리 뒤쪽 20여 대 뒤엉켜 피해 집중
터널 내부 시신 추가 발견…사망 5명·부상 43명
AD
[앵커]
40여 명의 사상자가 난 순천-완주 고속도로 터널 사고 당시 화물차가 군 장갑차 수송차를 들이받는 1차 사고가 먼저 났던 것으로 밝혔습니다.

이후 뒤따르던 탱크로리가 미끄러지면서 대형 참사로 이어졌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터널 안에 멈춰선 차들을 뒤에서 달려오던 탱크로리가 넘어지며 쓸어버립니다.

뒤따르던 탱크로리와 곡물 수송차도 속도를 줄이지 못해 앞차를 들이박고 결국 불까지 나기 시작합니다.

[최동식 / 사고 피해자 : 도로 1차선에 걸어 나오는 곳이 있잖아요. 그쪽으로 빠져나왔어요. 빠져나오니까 뒤에서 계속 박더라고요. 다른 분들도 다 걸어서 나오고.]

애초에 차들이 접촉사고까지 나며 터널 안에서 멈춰선 이유는 앞선 1차 사고 때문이었습니다.

군 장갑차 수송차량을 화물차가 들이받았는데, 두 차량이 그대로 터널 안까지 밀려 들어온 겁니다.

[서승현 / 남원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분리된 대형 화물차가 터널 우측 갓길에 정차를 하자 뒤따르던 차량들이 이를 피하는 과정에서 터널 내에서 차량 정체가 발생했고요.]

뒤따르던 여러 차가 가까스로 멈춰 섰지만, 육중한 대형 탱크로리나 화물차는 미끄러지면서 대형 참사를 일으켰습니다.

그나마 넘어진 탱크로리 앞은 피해가 덜했지만, 대형 화물차와 승용차 등 20여 대가 뒤엉킨 뒤쪽은 피해가 막심했습니다.

사고 수습 도중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는 5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희생자 가운데 신원이 불분명한 시신의 유전자 감식을 국과수에 의뢰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