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연소 기술로 '굴뚝 없는 발전소' 앞당긴다

친환경 연소 기술로 '굴뚝 없는 발전소' 앞당긴다

2020.02.18. 오전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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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력발전, 초미세 먼지 유발 대기오염 물질 배출
대기오염 물질 80%↓, Co2 90% 포집 기술 개발
대기오염 물질 차단·저급 연료 이용 기술로 주목
연소 시 산소 농도 60%로 효율성 세계 최고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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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력발전소는 지구온난화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진이 대기오염 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친환경 원천기술을 개발해 '굴뚝 없는 발전소' 구현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등은 초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대기오염 물질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대기오염 물질을 80% 이상 줄이고,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90% 이상 포집해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대기오염 물질을 차단할 뿐 아니라 이를 활용해 그동안 버려졌던 저급 연료 물질을 이용할 수 있어 미래 발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문태영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FEP 융합연구단 : 실제로 배출되는 배기가스 내의 오염물질이 80% 다시 들어와서 안에서 다시 처리 될 수 있어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들이 저감 될 수 있는 기술이고요.]

연소 순환 공정은 섭씨 950도 이하에서 가능해 질소산화물 등이 발생하지 않아 추가 환경설비 부담도 적습니다.

연소 시 사용하는 산소 농도를 60%로 높여 효율성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순수 우리 기술로 100㎾급 플랜트 규모로 구축한 이 기술은 10년 이내에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재구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FEP 융합연구단장 : 완전히 국산화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앞으로 본 개발된 기술을 바탕으로 해서 저희는 굴뚝 없는 발전소 실증화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이 기술은 향후 이산화탄소 활용·저장 기술과 연계해 굴뚝 없는 친환경 발전소 구현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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