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과수 화상병' 잡았다

농촌진흥청, '과수 화상병' 잡았다

2020.02.15. 오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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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사과 등 과실나무가 화상병에 걸리면 매몰 외에는 대책이 없어 농가 피해가 이만저만 아니었습니다.

최근 농진청이 화상병을 막을 수 있는 약제와 방제 시기를 밝혀내 피해를 크게 줄이게 됐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과, 배 등 장미과에 속한 일부 식물에 영향을 미치는 세균성 병해인 화상병.

치료나 예방약이 없는 데다 감염력이 강해 반경 100m 이내의 과수들은 뿌리째 뽑아서 태운 뒤 묻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난 2015년 이래 피해 면적이 480여 농가에서 323ha에 이릅니다.

하지만 농진청이 화상병을 방제하는 약제와 구체적인 방제 시기를 밝혀내 이런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김경규 / 농촌진흥청장 : 나뭇가지를 자르는 가운데서 오염이 많이 된다고 현재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과수원에 들어오고 나갈 때 특히 전정을 할 때 소독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것이 일단 중요합니다.]

농진청은 화상병 예방을 위해 구리성분이 들어 있는 코퍼하이드록사이드 수화제 등 4가지 화합물을 선발했습니다.

이 화합물을 배 과수원은 꽃이 피기 직전에, 사과 과수원은 싹이 트기 시작하는 시기에 1차 방제를 하면 됩니다.

4~5월에 2~3차 방제를 하면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김택성 / 충주시 단월동 : 화상병 교육이라든가 혹은 방제약제 같은 것들을 배포해 주고 있는 데 철저하게 저희들이 그것을 살포하라는 대로 하고.]

농진청은 화상병 방제 시기에 맞춰 작업 도구를 철저히 소독하고, 화상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농업기술센터로 신고해 피해를 줄일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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