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넘고 물 넘어 그리운 고향섬으로!

산 넘고 물 넘어 그리운 고향섬으로!

2020.01.23.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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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만 되면, 산 넘고 물 넘어 고향에 내려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섬으로 귀성하는 분들인데요.

고된 일정이지만, 가족들 만날 생각에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여객선 터미널 대기실에 모처럼 활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출항시간이 다가오자 하나, 둘 배에 올라탑니다.

양손에는 여행용 가방과 선물꾸러미가 가득합니다.

터미널에는 여객선이 이렇게 줄지어 있습니다. 곧 귀성객을 가득 태우고 그리운 고향 섬으로 출발할 배들입니다.

섬 귀성길은 그야말로 고생길입니다.

새벽부터 준비해서 여객선 터미널까지 달려왔고, 또다시 멀미까지 참으며 바다를 가로질러야 합니다.

가까운 섬은 30분이면 되지만, 신안 가거도처럼 먼 섬은 쾌속선으로 4시간 이상 걸립니다.

[신지현 /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 어머님도 아이들 보고 싶어 하시고 아이들도 할머니 보고 싶어 하니까, 그리고 자주 못 가니까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고 해서….]

그래도 그리운 가족과 어릴 적 추억이 서린 내 고향에 간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부풀어 오릅니다.

모처럼 아이들과 도란도란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김 호 / 서울 장지동 : 떨어져 있으니까 더 애틋하죠. 가까이 있으면 몰라도…. 오지 말라고는 하시는데, 안 가면 또 섭섭해 하시고 한쪽으로는…. 멀리 있어서 지켜볼 수도 없고 그러니까 매년 움직이게 되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안전, 본격적인 섬 귀성이 시작되면서 해경도 안전을 점검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정영진 / 목포해양경찰서장 : 목포해양경찰서에서는 설 연휴 기간 고향을 방문하는 귀성객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여객선 운항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설 명절 기간에 전남 서남권 여객선을 탈 것으로 예상하는 이용객은 10만여 명, 특히 귀성과 귀경이 동시에 이뤄지는 설 당일에 여객선이 가장 붐빌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YTN 나현호[nhh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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