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눈 축제 개막...추위 실종에 일부 차질

태백산 눈 축제 개막...추위 실종에 일부 차질

2020.01.12. 오전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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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고온에 겨울비까지…눈 조각 한때 차질
제27회 태백산 눈 축제 19일까지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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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태백에서는 대형 눈 조각 전시로 유명한 태백산 눈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겨울답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 일부 겨울 축제들은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태백산 눈 축제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세혁 기자!

눈 조각상들이 보이는 것 같은데, 축제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은 해발 800미터 태백산 입구에 있는 당골광장입니다.

만화와 영화 주인공들이 거대한 눈 조각상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이 조각상은 영화 겨울왕국에 나오는 얼음 성인데요.

가로 30미터, 높이는 7미터에 이릅니다.

관광객들은 다양한 눈 조각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곳 태백산과 황지연못에 전시한 눈과 얼음 조각상은 모두 50점이 넘습니다.

하지만 개막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개막을 앞두고 포근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 눈 대신 겨울비가 내리자 눈 조각상 관리에 애를 먹었습니다.

다행히 사흘 전부터 최저기온이 다시 영하로 떨어지면서 축제는 예정대로 그제 막을 올렸습니다.

[앵커]
태백산 눈 축제와 달리 포근한 날씨 탓에 아직 문을 열지도 못하는 축제도 있다면서요?

[기자]
네, 꽁꽁 언 하천에서 하는 축제들은 대부분 개막을 연기했습니다.

얼음낚시 같은 행사는 하천 얼음 위에서 하는 만큼 안전을 위해 얼음 두께가 20cm 이상 돼야 합니다.

하지만 최근 포근한 날씨와 겨울비 탓에 얼음이 녹거나 제대로 얼지 않은 상태입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화천 산천어축제는 애초 개막일보다 3주가량 늦춘 27일에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개막 열흘 만에 휴장한 평창 송어축제는 다음 주 중반쯤 다시 열 예정입니다.

그제 개막한 홍천 꽁꽁 축제는 얼음낚시를 취소하고 뭍에서 하는 행사 위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씨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겨울 축제장마다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태백산 눈 축제장에서 YTN 송세혁[shsong@ynt.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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