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신앙 유물' 사진 특별전

충북지역 '신앙 유물' 사진 특별전

2019.12.01. 오후 10:4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우리 선조들뿐만 아니라 지금도 일상을 보내면서 신앙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요.

충북에 산재한 유적과 유물 가운데 신앙생활과 관련된 유적의 사진을 선별해 특별 전시전이 열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고려 시대인 지난 1378년 충주 청룡사에서 간행된 금강반야경소론찬요조현록입니다.

보물로 지정된 책인데 불교학 연구 및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청주고인쇄박물관에 보관 중인 금강반야바라밀경과 자비도량참법집해 등 고려와 조선 시대 불경 사진 등이 전시돼 있습니다.

여기에 충북을 대표하는 속리산 법주사와 구한말 개화기의 천주교와 기독교 사진 등도 함께 선을 보였습니다.

이곳에 전시된 사진은 모두 충북 지역에 산재한 유적과 유물 가운데 신앙생활과 관련된 것들입니다.

[김예서·탁보윤 / 청주대학생 : 학생이라서 다른 데 찾아가서 전시를 보는 것은 어려운데 학교 안에서 이런 특별한 전시를 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고요.]

충북은 금강과 한강을 끼고 있는 우리나라 중부의 요충지로써 일찍부터 중원문화가 꽃을 피웠습니다.

특히 고려 시대 인쇄기술의 발달로 금속활자 '직지'를 비롯해 각종 불경이 간행되는 등 출판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

또 조선 후기에는 서양의 선교사들이 들어와 천주교와 기독교가 전파돼 성당과 교회가 건축되고 그들이 살던 양관이 지어졌습니다.

그래서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볼 수밖에 없었던 신앙생활 유물을 사진으로 한눈에 볼 수 있는 특별 전시전이 마련된 겁니다.

[박상일 / 청주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 충북 지역에 있는 종교 관련 많은 사찰, 성당, 교회 이런 문화재로 지정된 사진을 함께 보면서 지역의 종교 관련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지역에 산재 돼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신앙 유물이 특별 사진전으로 다시 한번 그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하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gentlelee@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